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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이 나고 자란 장동(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의 풍경을 담은 '청풍계(장동팔경첩)'을 비롯해, 한양 곳곳을 담은 '경교명승첩'과 개성의 명소박연폭포의 거센 물줄기를 실감나게 표현한 '박생연' 등도 살펴볼 수 있다.

▲ 호암미술관 특별전 '겸재 정선' 전시 전경.

▲ 호암미술관 특별전 '겸재 정선' 전시.

⑧박생연, 18세기 종이에 수묵담채 98.

8cm(간송미술문화재단) 개성 대흥산 대흥산성 밖에서 떨어지는 폭포가박연폭포이며, 박생연은박연폭포의 다른 이름이다.

박연폭포는 돌 항아리같이 생겼는데, 너럭바위가 연못 중심에 솟구쳐 올라와 있어, 도암(島巖)이라고 한다.

박진사라는 사람이 이 연못.

정선은 금강산뿐 아니라 그 이남의 관동지방(<관동명승첩>), 개성의박연폭포(‘박생연’)도 화폭에 담았다.

자신이 살던 장동(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일대)은 화첩 <장동팔경첩>에 그렸고, 양천현(서울 강서구 가양동 일대) 현령으로 일하던 1740~1745년엔 양수리부터 지금의 압구정, 개화사에 이르는 한강의.

선친의 추억을 담고 있던 탄동리도 지나가고 슴슴한 개성 냉면도 맛보았으며, 선죽교의 붉은 자국도 목격하고박연의폭포수 아래 흔들리는 용바위도 올랐었다.

그러나 직접 그곳을 밟았던 흥분도 사라질 무렵 송도는 새로운 인문학적 화두가 되어 나에게 찾아왔다.

이제 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강한뫼 작곡의 국악관현악 ‘파묵’(破墨)은 ‘인왕제색도’ ‘금강전도’ ‘박연폭포’ 등으로 잘 알려진 겸재 정선의 회화 기법, 특히 '파묵법’(破墨法)이라는 독특한 기법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정선의 화선지에 펼쳐진 진경산수가 탄생하는 과정이 소리의 층위로 펼쳐진다.

대승폭포는 금강산 구룡폭포, 개성박연폭포와 함께 한국의 3대 폭포로 손꼽힐 정도로 장엄한 경관을 자랑한다.

주전골은 수정처럼 맑은 계곡과 기이한 암석이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 놓은 듯 산세가 뛰어나다.

가을에는 단풍과 어우러져 그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설악산은 1982년 유네스코에서.

겸재 정선이나 김홍도가 그린박연폭포를 연상하면 쉬울 것이네.

하지만 이 그림에서는 완만하고 부드럽게 그렸네.

실제 이런 폭포는 찾기 어렵네.

화가가 의도에 따라 그린 가상의 폭포이네.

눈치 챘겠지만, 이 폭포는 여성 음부의 상징으로 그린 것이네.

1/3의 공간을 할당하고 서양화법까지 동원하여 은은하고.

3테너는박연폭포, 거문도 뱃노래, 이태리 칸초네 메들리로 귀를 즐겁게 해줍니다.

공연은 2월 25일 해운대문화회관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 공연 외에 지난주 소개해드린 부산문화회관 기획 시리즈 '사운드 오브 부산' 첫 무대가 2월 20일 서울대 장윤성 교수 지휘,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폭포로는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국경에 있는 이구아수 폭포가 있으며, 우리나라 3대 폭포로는 설악산의 대승폭포, 금강산의 구룡폭포, 경기도 개성의박연폭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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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처럼 위에서 아래로 '자연스레' 흐르는 물의 성질을 높이 사는.

정선의박연폭포는 추상화 같다.

폭포가 시작하는 곳과 물이 떨어지는 곳에 검은 바위를 툭 찍고 물줄기는 한 번에 힘차게 쏴아 쏟아져서 귀가 먹먹한 물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과감한 생략이 현대 추상화를 압도한다.

신윤복의 미인도와 연당의 여인을 만나고, 화장실 쪽으로 난 문을 열고 나가면 거기에도.